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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mar/다시 쓰는 영문법

9-1. to 부정사 – 서론(to 부정사가 중요한 이유)


영어 공부할 때 비법, 공식, 총정리된 도표 이런 거 찾으시는 분들,

문법 공부야말로 바보들이나 하는 짓이나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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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더럽게 싫어하는 to부정사를 시작할까 합니다.


먼저 영어에서는 to부정사를 to infinitive라고 합니다.

(나중에 나오겠지만 동명사는 gerund라고 합니다.)


어떤 책에서는 to부정사야 말로 문법의 꽃이라고도 합니다.


저 말을 듣는 순간 이미 좌뇌와 우뇌가 분리되거나,

육체에서 영혼이 빠져 나가는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어쨋거나 to부정사는 그 활용과 용도 면에서 굉장히 다양하고

그에 따라 굉장히 중요하게 다뤄져야할 문법 사항인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왜 to부정사가 그렇게 많이 들어도 힘든 것이냐?



1. 진정한 후치 수식 구조를 배우게 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1번 시리즈와 2번 시리즈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영어는 후치 수식이 기본입니다.


중학교 학생들이랑 수업할 때 처음 to부정사가 등장하면 상당히 혼란스러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전까지는 전치 후식만으로 영어를 배우거든요.


예를 들면, pretty girl, fast car, old lady 뭐 이런 식이죠,


그러다가 갑자기 chair to sit on, something to eat, many things to do ,

이런 식의 표현들을 접하게 되니까 힘든 거죠.


그러나 저는 이전 설명에서 계속 말씀드렸습니다.

영어는 설명하는 말을 뒤에 이어서 붙이는 게 기본적인 구조라구요.


그 중에서도 to 부정사는 후치 수식만 가능한 구조거든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분사를 먼저 설명했고, 전치사를 먼저 설명드렸습니다.


우리 눈에 쉽게 들어오는 것 만으로 영어를 전부 이해하려고 하는 것은 불가능입니다.

다른 언어를 배우는 데 노력 없이 그냥 몇 가지 공식으로 다 끝내겠다구요?

이러지 마세요.....................................


진정한 후치 수식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법칙으로 이해하는 것으로 끝내면 안 됩니다. 읽을 때 그렇게 보여야죠.....


많은 반복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명심하세요.


2. 읽었을 때 한 단어, 한 단어 한국어로 바꾸는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전치 수식은 우리말로 한 단어씩 바꾸어서 대충 넘어가는 데 사실 큰 무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뒤에 붙은 말을 그런 식으로 바꾸는 데에는 한계가 있죠.


영어 단어를 읽으면서 바로 바로 한국어로 바꾸어 버리는 식의 해석이 불가능하죠.


따라서 문장을 끝까지 보고(최소한 뒤에 설명하는 말까지 보고) 그 의미를 파악하지 않고,

무작정 단어만 바꾸는 방법으로는 to부정사는 실제적으로는 접근 자체가 불가능입니다.


영어를 읽을 때, 후치 수식 구조를 이해해야 하고, 그것에 따라서 의미를 생각하는 글 읽기가 전혀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to부정사는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 때문에 직독직해 만으로는 안 된다라고 보는 입장이기도 하구요.


3. 법칙을 먼저 생각하니까 힘든 겁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의미를 파악하는 글 읽기가 우선이어야 하나,

일단 to부정사 나오면 이거 to 부정사의 무슨 용법이냐 부터 생각하려고 하지 마세요.


미리 말씀 드리자면 그렇게 딱 맞아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이어지는 글에서 왜 그렇게 되는지 설명 드릴께요)


영어도 하나의 언어입니다. 말입니다.

그러면 말을 이해하는 것으로 시작을 해야지요.

문법이 아닙니다. 어법이라고도 하죠, 

말하는 방법 거기에 더해서 쓰는 법 까지 의미를 만들어내는 규칙을 배우는 겁니다.


문법 문제를 맞추기 위해서 공식과 스킬을 공부하는 게 아니구요


그럼 다음 글에서부터 본격적인 설명을 들어가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