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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mar/다시 쓰는 영문법

1-1. 영어가 문장을 만드는 원리

본격적으로 문장을 만드는 원리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앞의 설명(0번 시리즈)을 다 이해하셨다면 영어는 그림을 그리는 순서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하자면 그림보다는 만화를 이해한다고 생각해 주세요.

 

언급한 대로 아주 단순한 구조, 거의 기호에 가까운 수준으로 그리게 될 겁니다.

 

자, 이제부터는 한국말도 필요없고 영어도 생각하지 말고

그냥 그려진 저것을 무슨 의미로 이해할까에 대해서만 생각해 주세요.

 

나는 학교에 갔다 ==> 라는 말을 어떻게 그려야 할까요?

 

일단 단어가 필요하겠네요.

 

 

   1) 이걸 편의상 "나"를 뜻하는 단어라고 해 보죠 (ㅋㅋㅋ)

 

 

 

2) 이걸 편의상 "가는 동작"을 의미하는 단어라고 해 보죠

 

 

 


3) 마지막으로 이걸 "학교"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께요

 

 

 

저걸 어떻게 배열 하는게 맞을까요?

 

주어진 단어가 3개니까 6가지 조합이 나오지만, 보통 제가 아래에 제시한 두 가지가 유력합니다.

 

 

==>

==> 

 

 (1번 조합이라고 할께요)

 

 

 

==> 

==>  

(2번 조합이라고 할께요)

 

 

 

 

 

1번 조합과 2번 조합중에 어느 것이 맞을까요?

 

 

2번이 맞다고 생각하신다면 그 이유는요?

 

그게 영어의 어순과 맞으니까 ==> 라고 생각하셨다면 아직 제가 한 말을 기억 못하시는 겁니다.

 

제가 "자, 이제부터는 한국말도 필요없고 영어도 생각하지 말고

그냥 그려진 저것을 무슨 의미로 이해할까에 대해서만 생각해 주세요." 라고 했거든요.

 

그럼  몇 번이 맞나요?

 

 

아닙니다. 둘 다 맞습니다.

분명히 둘 다 "나는 학교에 갔다"라는 의미는 전달할 수 있습니다.

 

둘 다 맞아요. 아직 우리는 단어를 배열하는 순서에 대해서 그 어떤 것도 결정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2번 조합처럼 쓰면

 

나는 학교에서 나왔다 ==> 라는 해석도 가능하죠.

 

자 이제부터는 천천히 생각하면서 따라 오셔야 합니다.

 

만화를 한 컷, 한 컷 본다고 생각하면서 끊어서 보세요

 

주어진 그림 세 개를 한꺼번에 보려고 하지 마시고 하나씩 끊어서 본다고 생각해 보세요.

 

 

1번 조합은 앞의 그림과 연결해서 의미가 연결되지만,

 

그러나 2번 조합은 "나" "학교" <= 중간을 뭘로 연결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것 때문에 영어는 단어들을 1번의 조합처럼 연결하자고 결정한 겁니다.

 

 

그러면 1번 조합이 갖는 의미가 무엇이냐?

 

문장을 만들 때 주인공(문법적으로 주어라고 하죠) 혹은 기준선을 먼저 제시하고,

거기서 부터 가까운 순서로 그림을 그리자

 

이렇게 되는 겁니다.

 

다시 원래 하고 싶었던 말을 생각해 봅시다.

 

"나는 학교에 갔다"

 

이 말 속에서 주인공은 "나"입니다. 그래서 "나"를 뜻하는 단어를 먼저 제시합니다.

 

그럼 "나"에게서 가까운 것은 학교입니까? 내 몸에서 나오는 동작입니까?

 

동작입니다.

 

그래서 영어는 주어 + 동사의 순서로 문장을 구성하게 됩니다.

 

결국 어떤 주체가 어떠한 동작을 했다. ==> 이렇게 가장 단순한 구조의 "문장"이 탄생하게 됩니다.

 

물론 저거 영어 문장으로 만들면 "I go to school"입니다.

 

여기서 중간에 들어가는 전치사 to는 지금 얘기할 부분이 아니라서 빼겠습니다.

 

영어는 저 순서대로 말하면 됩니다.

 

"나는 커피를 마시고 싶다."

 

순서대로 해 볼까요 ?

 

일단 주인공은 내가 될 것이고 나에게서 가장 가까운 것은 마시는 동작입니까? 커피입니까?

 

둘 다 아닙니다. 나는 마시는 동작을 하지 않았습니다. 원하고 있는 상태라는 게 제일 가깝죠.

 

그런 다음 원하는 대상은 무엇입니까? 커피입니까? 마시는 동작입니까?

("대상"이라는 국어 사전적인 의미 말고요)

 

마시는 동작이죠. 마지막으로 마시는 동작의 대상은 커피가 됩니다.

 

I want (to) drink coffee ==> 이렇게 됩니다.

 

다시 한 번 want 니까 to 부정사 써야 된다 ==> 이런 건 지금 문장을 만드는 진짜 더 큰 원리부터 익히신 다음에 할 일입니다.

 

이해가 가셨나요?

 

이 원리를 확실하게 이해하고 계셔야 합니다.

 

다음에는 이 원리 때문에 파생되는 영어의 몇 가지 원리를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