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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mar/다시 쓰는 영문법

8-4. 수동태 – 수동태 불가 동사

영어 문장을 볼 때 해석 안 하고, 혹은 내용도 안 보고

문법적으로 맞느냐 아니냐만 먼저 따지시는 분들은

이 글을 읽을 경우, 구토, 위경련, 정신 착란증이 올 수도 있음을 미리 경고합니다.




이번에는 제가 어휘를 먼저 정리해 드리고 설명을 하겠습니다.


*수동태 불가능한 타동사


have(가지다) possess(소유하다) cost(비용이 들다)

lack(부족하다) become(어울리다) escape(탈출하다)

hold(수용하다) meet(만나다) resemble(~와 닮다)

equal(~와 같다)


* 수동태 불가능한 자동사


occur(발생하다) = take place = happen

consist of (~로 구성되다.)

result in 결과 <-> result from 원인


(앞선 글에서 설명 드렸습니다. 자동사도 수동태처럼 쓸 수 있습니다.)


이런 단어들은 사실 외우는 게 아니라, 실제 독해에서 수동태로 만날 수가 없는 친구들입니다.


수동태가 불가능한 동사라고 하면 무슨 법칙처럼 느껴지는데 사실 그냥 말이 안 되거든요.


이래서 제가 영어 문장을 볼 때 내용이 우선이라고 하는 겁니다.

사실 더 따질 필요가 없어요. 그냥 말이 되니까 안 쓰는 건데, 자꾸 규칙, 법칙으로 먼저 처리하려고 하는 것은 언어를 배우는데 있어서 안 좋은 습관입니다.


가지다 ==> 수동태로 가져지다 혹은 가져졌다.

; 이런 말은 한국어에서도 없어요

=> 그래서 수동태 불가로 못 박은 거죠.


나머지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도 부족하다라고 하지 부족되었다 이렇게는 안 써요. 닮았다라고는 해도 닮아져 졌다 이런 거 안 씁니다.

만났으면 만난 거지 만나져 졌다 뭐 이런 경우가 있습니까?

우연히 만난게 된 것은 happen to 라는 다른 표현이 있구요.


혹시 뭐 좀 말을 하다 보니 저렇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올바른 표현이 될 수는 없죠.

문학 작품에서 역설이나 반어법 같은 표현 방법으로 쓰면 몰라도 기본적으로는 안 되는 겁니다.


또한, 앞선 글에서 말씀드린 대로 자동사는 전치사를 끼고 그 대상이 있는 것처럼 일종의 타동사 1개 처럼 쓰면 가능합니다.


특이한 게, become이 어울리다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건 자동사(불완전 자동사라고도 합니다.)가 아니라 타동사의 뜻입니다.

이 뜻으로 사용된 경우 수동태로는 쓰지 않습니다.

hold도 여러 가지 뜻이 있습니다만 수용하다라는 뜻으로 쓰인 경우 수동태 표현으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수용하다라는 뜻은 무언가를 받아 들이다 혹은 안으로 들어오게 해 주다 정도의 뜻입니다.

수용소 같은 뜻으로 수용되어졌다라고 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안 쓴다는 겁니다.


자동사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건이나 일이 발생했다 라고 하죠.

언뜻 생각하기에 사건이 자기가 발생시킨게 아니니까 수동태 아닐까 하는 경우가 많아서 The accident was happened 라고 문법 문제에서 낚시문제로 많이 나와요.


천천히 생각해 보면 한국말도 사건이 발생했다 라고 하지 사건이 발생되어졌다 라고 표현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consist of 는 뜻 자체가 ~로 구성되어 있다 라는 뜻입니다.

뜻 자체가 우리말로는 수동태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이것도 낚시문제로 잊을 만 하면 나오더군요


result는 특이한 게 우리말로는 좀 이상한데 자동사입니다.

그래서 수동태로 바꾸지 않고 그 뒤에 전치사를 바꿔서 씁니다.


S result in 결과 ==> 주어가 in뒤의 결과를 낳았다.

이걸 수동태로 바꾸지 않고

S result from 원인 --> 주어는 from뒤의 원인으로 인해서 생긴 거다

라는 형태로 씁니다.


equal은 참 재미 있죠.


이건 수학공식처럼 써 볼 께요


A = B 


이건 뒤집어도 B = A 입니다.


즉, 뒤집어도 문법적인 수동태가 될 수가 없어요.


A는 B랑 같다 ==> 뒤집으면 B는 A랑 같아 진다.? 아니죠 그냥 같은 말이 되어 버리죠


결국 법칙은 만들어져도 언어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뜻이 이어지느냐 아니냐에 따라 결정되는 거죠.

수동태라는 규칙이 있어도 말이 안 되면 안 쓴다 라는 것은 반대로 규칙에 안 맞아도 의미가 자연스러우면 또 쓸 수도 있게 되겠죠.


이런 걸로 너무 비난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한국말은 아닐 꺼 같으세요?

솔직히 한국말도 배우는 입장에서는 저런 경우 많아요........... 우리가 못 느끼는 거죠.


다음 글에서는 수여 동사의 수동태를 알아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