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수동태 – 전치사는 의미 따라 가는 겁니다.

수동태는 be p.p by 다 라고 생각하지 말고 be p.p가 끝이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문법에 대해서 공부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치사 + 명사(전치사구, 줄여서 전명구)는 문장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요소는 아닙니다.

수동태 문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문장 만드는 방법 자체를 저렇게 알고 있으니까 문장이 안 나오는 거에요.

내 차가 망가졌어 ==> My ca is broken.

이러면 문장 다 만든 거에요.

영어에도 많은 시험이 있습니다만, 수능 영어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수동태 문장에서 뒤에 그 동작 누가 했는지 나타내주는 문장은

전체중에 절반이 조금 안 됩니다.(50%로 가정해 볼꼐요)

그리고 그 절반 안에서 by가 나오는 경우가 절반이 조금 넘구요.

(50%가 조금 넘습니다.)

즉, 100% * 50% * 50% = 25%

실제로 수동태 문장에서 전치사 by가 쓰이는 경우는 4분의 1가량 됩니다.

물론 계략적인 수치이므로 수능 연계 교재 이하 다른 문장까지 더하면

제 계산과는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수동태 문장이라는 것은 be p.p가 끝이고 by는 의미따라 간다는 겁니다.

전치사 by가 가진 의미는

제가 쓴 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royntal.tistory.com/7-7-%EC%A0%84%EC%B9%98%EC%82%AC-by)

기본적으로 ~~에 의해서 라는 뜻으로 쓰는 건 맞죠.

그러나 by까지 문장의 형태 속에 포함해서 이해하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치킨은 내가 튀겼어. 좀 더 풀어서 보면 나에 의해서 튀겨졌어

This chicken is fried by me. 정도 됩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수동태는 주어가 동작을 하는게 아니라 당할 때 쓰는 거구요.

거기에 굳이 누가 그 동작을 했는지 나타내 주려면

~~에 의해서 그렇게 되었다 정도의 형태를 갖는 게 맞죠.

따라서 ~~에 의해서 라는 뜻을 같는 by가 그나마(수치를 말씀드렸습니다.)

자주 나오는 것은 맞구요.

그러나 말은 의미따라 갑니다. 전치사가 가진 의미에 의해 어떤 것을 쓰는지 더 어울린다가 결정되는 겁니다.

그 병은 물로 채워졌어.

==> This bottle is filled with water.

물이 병을 채우는 능동적인 동작을 한다고 보는 것은 무리죠.

~~로 에 해당하는 전치사는 with가 더 어울립니다.

그녀는 그 뉴스에 놀랐어.

She was surprised at the news.

뉴스가 그녀를 놀래키는 능동적인 동작을 하지는 않습니다.

~~에 라는 뜻에 해당하는 at이 더 어울리죠.

가끔 문법 문제에서 be surprised at 을 쓰지 않고,

by를 전치사로 쓰면 틀리다고 하는데 틀리지는 않습니다.

She was surprised by him.

만약에 남자가 몰래 숨었다가 의도적으로 놀래켰다면

저런 문장도 가능한 거죠.

그래서 많은 문법책들이 be p.p by로 수동태를 설명한 다음, by이외의 전치사를 쓰는 수동태 표현을 외우라고 하는데

각각의 전치사가 가진 의미를 생각하면 억지로 외워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잘 생각해 보면 by보다 다른 전치사가 의미가 더 어울려요

이 대목에서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가 그렇다고 by이외의 전치사가 나오는 표현은 다 이해하면 된다고 말씀드리는 게 아니거든요.

결과적으로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외우고 있는게 제일 속편한 길인 것은 맞습니다.

(이런 식으로 전치사에 대한 이해도 같이 늘어나는 겁니다.)

또한, 동사를 공부할 때,

자동사 타동사 구분해서 알아두는 것도 굉장히 도움이 되고,

거기에 덧붙여 그 동사에 어울리는 전치사까지 같이 가져가는 것도 좋습니다.

(이런.... 그럼 다 외우라는 얘기잖아)

처음에 배우실 때는 많이 외워 두시는 거 절대 헛수고 아닙니다.

XX 무작정 따라하기 뭐 이런 식으로 공부하는 게

하나의 공부 방법이 되는 것은 다 나름대로의 일리가 있는 것입니다.

by이외의 전치사를 쓰는 수동태 표현은

http://royntal.tistory.com/78 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글에서는 자동사를 수동태로 만드는 경우를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