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앞에서 나온 이야기를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가정하는 상황이 현재 혹은 미래에 충분히 일어날 만하다면?
가정법 현재를 씁니다.
가정하는 상황이 현재 일어나기 힘든 상황이라면?
가정법 과거를 씁니다.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가정하고 싶으면?
가정법 과거 완료를 씁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것이 미래에 대한 가정을 하는데, 일어나기 힘든 상황을 가정하는 부분입니다.
이 때 가정법 미래를 사용합니다.
여기까지가 간략한 정리입니다.
혹시 가정법 미래에 관한 내용만 궁금하다고 이 포스트만 구독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전체적인 맥락을 위해서는 가정법 부분은 처음부터 읽어 내려오시기를 권장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혼란만 가중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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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설명했듯이 가정법은 오히려 문법 용어가 더 혼란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보통 if절에서 were to 혹은 should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would를 쓰기도 합니다.
실제로 were to를 쓰겠다고 하면 이것은 be to 용법의 한 가지 입니다.
~~할 것이다 정도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if랑 합쳐지면 ~~할 거라면 정도의 의미가 됩니다.
조동사 would는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단어 자체가 의지의 표현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가정법 미래에서도 would를 쓰면 꽤나 강한 의지 표현이 됩니다.
여러분 이건 어려운 게 아닙니다. 단어 자체가 표현 자체가 그런 의미를 이미 담고 있어요.
굳이 가정법 미래라고 하는 한정된 표현법에서만 would나 were to(혹은 be to 용법)가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정리하자면 일반적으로 상황이나 사람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주어로 두고 가정을 하면 should가 자주 들어가구요,
사람이 의도를 해서 나오는 상황에 대한 가정이라면 were to를 쓰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의도가 있으면 were to, 그게 아니라면 should다 라고 설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If 절에서 사용하는 표현이 정리되었다면,
사실 그 뒤에 나타나는 주절은 그냥 내용 따라 가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잘 정리된 문법책에서도
May, can, will + 동사원형 혹은 would, could, should, might + 동사 원형이 전부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내용에 따라서는 명령문도 나옵니다.
(실제 토익에서는 가정법 미래일 때 주절이 명령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가정법 미래는 미래에 일어날 일이 좀 희박한 경우라고 설명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특히나 if 절에서 were to를 쓰게 되는 경우 그냥 만약에 그럴 거라면 정도로 가볍게 이해하시는 게 맞습니다.
또한 should 도 조동사의 뜻 자체가 가능성(그럴 지도 모른다 정도의 의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시면
전체적인 문장의 흐름을 파악하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가적으로 가능성이 많다 혹은 적다라는 것은 과학적으로 밝혀진 어떤 확률에 근거하는 것은 아닙니다.
말하는 사람의 생각에 그럴 거라고 여기는 거죠.
따라서 말하는 사람이 가진 생각과 의견에 따라 그 느낌 그대로 쓰려고 하다 보니 tense를 가지고 말하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가정법이라는 것은 시제를 읽는 것이 거의 전부가 되는 거죠.
그래서 가정법 시리즈를 설명하는 글에서 가정법은 실제로 시제 파악이 전부라고 밝혀 드렸고 그 시제라는 것이 현재, 과거, 미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tense임을 설명드린 겁니다.
영문법을 정리하는 글에서 많이 강조하고 있는 부분입니다만,
여기서 또 한 번 밝혀 드립니다.
언어는 법칙으로 전부를 설명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 그리고 말하는 상황과 앞뒤 맥락에 따라서 같은 말이라도 그 해석과 숨겨진 뉘앙스는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정리된 가정법 사항을 표로 나타내 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저 도표의 마지막 부분에 해당하는 혼합 가정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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