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드리는 설명은 앞에 쓴 글을 먼저 읽어 보시고 오셔야 합니다.
적어도 5-1, 11-1, 11-2는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오셔야 합니다.
안 그러면 읽으나 마나 입니다.
특히나 제가 이렇게 설명 드리니까 그냥 안 보고 다른 곳으로 가 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진짜 솔직히 말씀드리지만 설명이 간략하면 수박 겉핥기 식의 공부밖에 되지 않습니다.
굳이 시험 준비 때문에 급하시다면 진짜 그냥 다 외워 버리시는 거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을 겁니다.
전 이런 선택을 하는 것을 비난하려고 이러는 게 아닙니다.
단지 제 블로그의 방향과는 다르다는 것 뿐입니다.
저는 천천히 확실하게 이해하실 욕심이 있는 분들을 위해 포스팅하고 있으며, 따라서 가정법은 글 번호 순서대로 이해하면서 넘어오시길 바란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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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법 과거는 if절에서 과거 시제를 쓰는 경우를 말합니다.
사진에서 w,c,s,m은 would, could, should, might를 줄여서 표시한 겁니다.
(제가 학생들한테 우쿠슈마 라고 외우라고 합니다. ㅋㅋㅋ)
가정하는 상황은 대부분은 현재부터 ~~된다면 이라고 가정하는 경우가 가장 많죠.
굳이 과거에 그 때 그랬다면 이라는 가정을 하는 경우보다는 확실히 많습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일어날 일에 대한 가정을 하는데,
우리말과 다르게 영어에서는 tense를 넣어서
실제 일어나는 일처럼 가정을 할 수도 있고,
그런 실제적인 느낌 없이 (현실과는 동떨어진 느낌을 갖는) 가정을 할 수도 있다는 게 핵심입니다.
tense를 이해하셨고, 가정법 현재를 이해하셨다면
이 설명이 이해가 가실 겁니다.
현재 시제는 현재 일어나는 것처럼 표현하는 거죠.
반대로 과거 시제를 쓰면 현재 일어나는 일과는 거리가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일부 문법책에서 가정법 과거는 순수한 가정이다 라고 설명하는 이유가 이겁니다.
동사를 과거 시제를 쓰는 것으로서
(영어의 동사는 우리말에 없는 tense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현재와는 상관 없이 말 그대로 가정만 해 보는 겁니다.
=> 앞에서 언급한 두 가지를 이제 더해서 생각해 보세요.
1. 일반적으로 가정을 하는 상황은 "현재부터 ~~~~~가 된다면" 정도의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2. 동사가 tense를 가지고 있으니까 현실적으로 가능한 가정도 할 수 있고,
불확실한 혹은 일어나기 힘들지만 그래도 가정을 한 번 해 볼 수도 있습니다.
영어는 이걸 구분해서 표현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현실하는 좀 동 떨어진 가정을 하기 위해서
동사를 과거 시제를 쓰는데, 그건 절대 과거 이야기를 가정하는 게 아니라
그냥 tense만 한 번 낮추는 느낌을 주는 용도로만 쓴다는 겁니다.
물론 순수하게 가정만 하는 거니까,
조동사도 will, can, may, shall을 못 쓰고,
한 단계 낮은 tense의 우쿠슈마를 쓰게 되지요.
특히 would는 그럴 지도~~~ could는 그랬을 수도 ~~~
이런 의미가 될 때가 많아요.
가정하는 상황의 말에 딱 맞아 들어가지요.
거기에 한 가지 더,
be 동사는 were만 쓴다는 원칙이 있지요.
was를 쓰지 않고 were를 쓰는 이유도 마찬가지 입니다.
가정하는 상황이자나요.
그래서 일부러 한 번 더 틀려 버리는 겁니다.
자연스럽게 지금과 상관 없다는 느낌을 주는 거죠.
물론 실제 회화에서는 was도 씁니다.
그래머 인 유즈 에서는 이 부분에서
was도 쓰기는 하는데 informal (비형식적)
were를 써야 formal(형식적, 정식의)하다고 합니다.
중학영문법 3800제 에서는
was를 쓸 수도 있는데, 시험에서 나오면 안전하게 were로 가라고 설명합니다.
그래머 존에서는
was를 쓰기도 한다 정도로 요약해 주고 있습니다.
제가 살펴본 바에 의하면
was를 써도 확실히 가정하는 상황임이 뻔하면 was로 가고
was를 썼다가는 과거 시제인지 tense만 낮추는 것인지
불분명해진다 싶으로 were를 쓰는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의견이라서 확신하지 못하는 점 죄송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She talked as if she was a nurse.
==>그녀는 마치 그녀가 간호사인 것처럼 말했다.
이런 경우 뒤에 was가 앞의 talked와 시제만 맞춰서 was인 건지
실제로는 간호사가 아니라서 was를 쓴 건지 불분명하죠.
이럴 때는 아예 그냥 were를 쓰는 것으로써 확실히 아닌 느낌을 주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합니다.
문법 용어가 주는 혼란에서 벗어나세요.
가정법 과거는 과거 상황에 대한 가정이 아닙니다.
과거 시제를 통해서 현재 일어나기 힘든 상황이지만 그래도 좀 가정해 보자는 뉘앙스를 전달하는 겁니다.
현실적인 느낌과 동떨어진 느낌을 위해 시제를 바꾸는 거지요.
그래서 tense를 한 번 낮추는 표현을 찾다 보니 저런 형태가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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