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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mar/영문법 심화학습

while 정리하기(during과의 비교 포함)



접속사 while은 크게 "~~하는 동안에"라는 뜻이 있고, "~~하는 반면에"라는 뜻이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한국말로 바꾸는 건 독해가 완전히 끝난 이후에 우리말로 바꿀 때 하는 이야기입니다.


요즘에는 while을 접속부사로 구분하는 경우는 안 보이는데, 

진짜 옛날이라고 할 정도로 오래 전에는 while이 접속사가 아니라 접속부사라고 한 적도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현재의 while은 접속사입니다.


그리고 뜻은 while이라는 접속사를 기준으로 양쪽에 있는 절이 다 있다, 혹은 존재한다로 봐 주시면 됩니다.




실제적인 문장을 통해서 알아보겠습니다.


While you were out, I was watching the game.


자 해석을 해 보겠습니다.

 니가 나가 있었다는 사실도 있었고, 내가 게임을 시청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있었어.


이게 1차적인 독해에서 이해하는 수준입니다.

아무래도 한국말로 전부 타이핑하면서 설명하려고 하다 보니 문장이 좀 어색한 것은 맞습니다.


우리말로 좀 깔끔하게 해 보겠습니다.


1. 니가 나가 있는 동안, 나는 게임을 봤어.

2. 니가 나가 있는 반면에, 나는 게임을 봤어.


1번과 2번 해석 중에 어느 것이 맞을까요? 둘 다 맞다는 겁니다.


물론 문장간의 문맥이라고 하는 전체적인 흐름에 따라 "~~동안에"가 더 어울릴 수도 있고, "~~하는 반면에"라는 해석이 더 어울리는 문장은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한 쪽의 해석으로 딱 찾아 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제가 설명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하나 더 해 보까요?


While you ate pizza, I ate nothing.


1. 니가 피자를 먹는 동안, 나는 아무것도 안 먹었어.

2. 니가 피자를 먹었던 반면에, 나는 아무것도 안 먹었어.


1번과 2번 이 두 가지 해석 다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 문장의 해석을 아우를 수 있는 근본적인 뜻은

"you ate pizza"라는 사실도 존재하고 있고(참이고) "I ate nothing"라는 사실도 존재한다(참이다)라고 보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기적으로 둘 다 존재하고 있다는 의미가 강하면 "~동안에"가 더 어울리는 해석이 되는 거고, 

논리적인 이유가 더 강하면 "~~하는 반면에"정도가 더 어울리는 해석이 되는 것입니다.




while을 부사절 접속사 중에서도 시간 부사절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시간 부사절이라고 해서 항상 현재 시제 쓰는 것은 아닙니다. 


그건 어디까지나 내용상 미래라고 하더라도 조건을 달거나, 진짜 일어날 일로 설명할 때 tense를 그렇게 나타내는 거구요,

내용상 과거 얘기하고 있는 거 맞으면 과거 시제 그대로 써 주는 게 오히려 맞는 겁니다.


부가적으로 while도 "~동안에"라는 해석이 되고 during도 "~~동안에"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보니, 

여러 문제에서 저걸 묻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요.


문법적으로 while은 접속사이기 때문에 뒤에 나오는 구조가 절의 형태(주어 + 동사)가 되어야 하고, 

during은 전치사 이므로 절의 형태를 가질 수 없다라고 보면 간단합니다.


이건 해석하기 이전에 뒤에 이어지는 말의 형태를 보고 의미를 파악하는 것과 동 떨어진 다른 이야기가 아닙니다.


거기에 덧붙여서 제가 설명드린 대로 while을 읽을 수 있다면 during과 혼돈할 이유가 전혀 없죠.


일단 "~~동안에"라고 한국말로 바꾼 다음 따져 보려고 하다 보니 더 힘든 겁니다.


독해하는 수준에서(한국어로 완전히 바꾸기 전에 의미만 파악하는 이해 수준에서) while과 during은 어느게 맞는지 바로 보입니다.


물론 이 글을 쓰고 있는 제가 그런 종류의 문제들을 하도 많이 풀어보다 생긴 내공일 수도 있구요.


마지막으로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절대 이런 원리나 설명으로 공부를 끝내지 말아 달라는 겁니다.


처음부터 원리나 이론에만 얽매이면 언어는 공부하기 힘듭니다.

많이 읽고 써 보는 게 중요하죠. 단지, 무턱대로 그냥 하기 보다는 설명을 참고해 가면서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정도 입니다.


가끔 이렇게 원리만 파악하고 나면 공부가 끝났다라고 생각하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이런 설명을 듣기 전에 충분한 독해를 통해서 문장을 접해본 분이라면 상관 없지만,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이런 부분을 염두해 두고 앞으로 문장을 접할 때, 한 번씩 따져 보는 단계를 거쳐야 읽고 이해하는 속도가 늘어납니다. 


이상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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