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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mar/다시 쓰는 영문법

7-1. 전치사 – 전치사란 무엇인가?

직독직해하면 문법은 공부할 필요 없다고 확신하시는 분들,

영어로 된 문장보면 무조건 문법으로 따지려고 덤비시는 분들은,

이 글을 읽을 경우 유체이탈을 경험할 수도 있으니 구독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7번 시리즈는 전치사 이야기를 좀 할 생각입니다.


본격적인 설명에 들어가기 전에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영어 문장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주어, 동사, 목적어, 전치사, 접속사 등등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틀렸습니다.


그냥 영어 단어로 구성되어 있으면 영어 문장입니다.


단어, 단어, 단어, 단어, 단어, 단어, 단어 ==> 이게 문장입니다.


단, 저 단어들을 어떻게 연결시켜 생각할 것인가가 문제인 거죠.


지금까지 문장의 구조를 살펴본 이유가 저겁니다.


기본으로 단어들의 나열을 S + V의 순서로 봅니다.


물론 타동사라고 불리우는 친구들은 동사 뒤에 있는 단어까지 연결 시켜서 의미를 만들어 줍니다.

(세 개 혹은 그 이상의 단어들을 S + V + O의 형태로 보는 거죠)


be동사 혹은 상태 동사라고 하는 친구들은 동사를 중심으로 보기 보다는 그 뒤에 있는 단어에 무게를 실어 줍니다.

(S+V+C의 형태로 보는 겁니다.)


특이하게 조동사는 뒤에 나오는 단어까지 합쳐서 또 다른 의미로 생각해 줍니다.

(S+V의 형태로 보는 것이 아니라 S + V1 + V2의 형태로 보는 겁니다. 단, 두 개의 동사가 하나의 의미가 됩니다.)


이 외에 부가적인 이야기들을 차차 풀어나가겠습니다.

분사 구문 설명을 좀 앞당긴 느낌이 있습니다만,

그 나머지는 저 단어들의 나열을 하나의 의미로 연결시키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저렇게 문장을 만들어 놓고 봐야 하는데,

사람 말이라는 게 저렇게 딱 들어 맞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저런 설명하는 말들이 붙는 경우가 더 많죠.


문장을 만들기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은 다 말했는데,

뭔가 좀 설명하는 말을 덧붙이고 싶을 때 쓰는 것이 전치사 입니다.


간단하게 예문을 들어 보겠습니다.


I go. (나 간다~~~~~)


단어, 단어 ==> 자연스럽게 S + V의 구조로 읽어 주면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 학교에 간다는 설명을 좀 더 하고 싶은 거죠.


I go school.

우리 나라 말로는 저게 될 거 같지만, 영어는 불가능합니다.

go는 말씀드린 대로 저 동사를 끝으로 그냥 하나의 의미가 만들어 집니다.

덧붙이는 말이 있다면 저 school이라는 단어를 문장 안에 넣어서 생각하라는 표시가 있어야 합니다.


전치사가 그 신호등입니다.


I go to(go에서 끝내지 말고 한 마디 더 할꺼야) school.


=> 이렇게 하면 나는 학교에 간다는 말이 됩니다.


She did good things (그녀는 좋을 일들을 했어) to (앞에 꺼에 설명 한 마디만 더 할께) me.

-> 그녀는 나에게 좋은 것들을 많이 했어.


따라서 전치사라는 것은 전치사 뒤에 있는 단어까지 앞에다가 이어 붙여서 생각해 달라는 의미입니다.


보통 전치사 앞에서 한 번 끊어 준다 라는 규칙을 엄청한 금언으로 여기는 분들 많은데, 그건 어디까지나 너무 길어서 의미를 떠올리기 힘들 때 하는 겁니다.

가능하면 붙이세요. 이어서 연결해서 생각하세요. 그래야 문장을 볼 때 자신의 시야가 넓어져요.

시야가 넓어져야 읽는 속도가 빨라져요.


생각해 보세요.

한 문장을 한 번에 보는 거랑, 한 문장을 단어 단위로 쪼개서 보는 거랑 어느 쪽이 빠를까요?


당연히 가능한 넓게 한 번에 보는 게 빠릅니다.

단, 단어 단위로 쪼개서 보는 게 영어에 접근하기에는 더 쉽고 빠릅니다.

그러나 결국 중급에서 상급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넓게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영어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문장의 형태는 S + V +O의 형태입니다.

거기에 전치사 한 두 개 정도가 붙어서 나옵니다. 

일반적인 전치사가 아니라 한 두 개 정도의 수식어가 붙는다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적어도 이 정도의 문장이라면 굳이 끊어 읽지 말고 한 번에 읽는 연습을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I wanna go there with you.

이런 문장에서 굳이 with앞을 전치사 앞이라고 해서 끊어서 읽을 이유는 없다는 거죠.


They will find out what you did eventually.

이런 문장에서는 what you did를 하나의 의미 단위로 묶어서 볼 줄도 알아야 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전치사는 처음부터 문법에서 공부하기에는 힘든 부분입니다.

따라서 아주 자주 쓰는, 진짜 지문 하나 읽을 때마다 등장하는 전치사 정도만 알아두고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전치사는 의미도 다양하고 많기 때문에

제가 한꺼번에 정리할 수는 없습니다.


단, 전치사에 대한 몇 가지 원칙은 먼저 정리합니다.



 


1. 한국어로 외우지 말 것.

절대 전치사 1개가 우리말 한 마디가 될 것라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앞에서 말씀 드렸죠. 앞에 말에다가 한 마디 덧붙이려고 쓰는 게 전치사라구요.

그래서 앞의 말에 따라 혹은 연결하는 의미에 따라

전치사는 우리말로 꽤 다양하게 바뀝니다.


가끔 전치사는 우리말의 조사와 같다 라고 설명하는 경우 있는데,

일부 맞는 말이지만 어긋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만약, 전치사와 우리말의 조사와 같다면,

그냥 조사라고 부르면 되지 뭐하러 전치사라고 하겠습니까?


2. 한국어로 외우지 말아야 한다면 어떻게 하라는 거냐?

의미만 생각해야 합니다.


이 의미라는 것은 한국말로 꼭 표현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림이나 기호 등을 통해서 그냥 그 전치사는 뒤에 있는 단어를 이렇게 연결하라는 거구나

이렇게 이해하셔야 합니다.


3. 물론 많이 써 봐야 합니다.

말과 말을 연결하는 전치사는 사실 의미만 통하면 굳이 어떤 상황에서 꼭 그걸 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 말을 오해하지 마세요.

물론 어떤 동사는 어떤 전치사와 어울리는지, 혹은 특정 동사들 중에는 꼭 그 전치사만 써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게 굳어진 표현들은 어휘 단계에서 공부해야 할 일이지요.


그러나 그것을 넘어서게 되면 단순히 맞다, 틀리다의 문제로 볼 필요 없습니다.

어떻게 자연스럽게 연결시킬 것이냐의 문제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