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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mar/다시 쓰는 영문법

5-4. 완료 시제 – 완료의 개념 및 현재 완료

5번 시리즈는 시제를 중심으로 쓸까 합니다.

아무래도 논란이 되는 것도 많고,

시제라는 게 계속 강조드리지만 내용을 보고 판단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각각 시제 별로 번호를 따로 할까 했는데,

그냥 뒤에 붙는 번호가 길어져도 5번 시리즈로 묶을까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완료 시제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미리 말씀드립니다.

저는 시제에 관해서는 12시제를 기본 전제로 하고 있고,


완료 시제는 일반적인 설명법과는 아주 다릅니다.


제가 이해한 방식대로 서술할 생각이며,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제 설명은 그냥 헛소리일 수도 있습니다.


천천히 같이 생각해 보는 시간으로 갈까 합니다.




먼저 완료의 개념부터 생각해야 합니다.

완료는 우리말에는 거의 없는 개념입니다.

물론 저런 뜻을 나타내는 말투는 있지요.


한국말도 ~~했다 가 아니라 ~~해 왔다 라는 표현을 쓸 때가 있죠.

나중에 좀 더 설명하면서 더 많은 예시를 올려 드리겠습니다.


다시, 완료는 우리말에 없는 "기간"을 설명합니다.

야 사기치지마 한국어에서도 기간을 나타내는 표현은 있어.


네, 맞습니다 그러나 그걸 동사에다가 직접 끼워 넣는 방식은 없죠.

다른 수식어를 덧붙여서 표현할 수는 있어도 동사에다가 기간을 나타내지는 않습니다.


단, 하나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완료 시제는 "기간"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가끔, "완료"라는 국어적인 의미때문에

무언가 완전하다 혹은 완결된 거, 완료한 거

-> 이렇게만 생각하니까 힘든 겁니다.


죄송하지만 영어 문법에서 쓰이는 문법 용어를

국어 단어의 그 의미로 생각하지 마세요.




완료의 개념에 대한 이해가 가셨다면 본격적으로 현재 완료에 대해서 공부해 보겠습니다.



영어 공부에 한 번 쯤 실패하신 분들을 위한,

자력갱생을 도와주는 로이엔탈 잉글리시 입니다.


이번 현재 완료에 대한 설명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제가 이해한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보기에 따라서는 헛소리처럼 생각될 수도 있으니,

아직도 현재 완료를 완료, 경험, 진행, (그리고 또 뭐였지?) 아무튼 그걸로 구분해야 한다는 분들은 구독을 삼가하시기 바랍니다.

(꿈에 귀신 나올 수도 있습니다.)


현재 완료는 일단 have + p.p의 형태로 씁니다.

(p.p는 과거 분사입니다. 제가 정리하지는 않았습니다만,

동사의 과거, 과거 분사 중에서 불규칙은 필수 암기 사항입니다.)


have는 누가 뭐라고 해도 1차적으로 "가지다, 가지고 있다."라는 뜻을 갖습니다.

물론 현재의 상태를 나타내고 있지요.

뒤에 p.p는 동사의 과거가 아니라 과거 분사입니다.

어쨌거나 (과거에) ~한, ~했던  ==> 이런 의미가 됩니다.


합쳐 볼까요?

 have(가지다, 가지고 있다.) + p.p(~~했던)

===> (과거에) ~~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 (과거에) ~한 상태를 (지금까지) 가지고 있다.

=>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한 상태다.


이해가 가시나요?

저렇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문장에 따라 과거에 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혹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한 상태다

라는 해석이 됩니다.


따라서, 동사가 완료의 형태를 띄고 있으면

말을 좀 더 풀어서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라는 의미를 넣어서

다시 생각해 보면 됩니다.

사진 속에 문장을 해석해 볼까요?


I have lost my key.

나는 내 열쇠를 잃어버린 상태를 가지고 있다.

나는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내 열쇠를 잃어버린 상태다.

=> (과거 어느 시점에) 내 열쇠 잃어버려서 지금까지 없는 게 맞죠.


자 이럴 때, 한국말을 따지지 마시고,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만 생각하세요.

저걸 얼마나 더 부드럽게 한국말로 바꾸느냐는 번역가의 몫입니다.

(장래 희망이 번역가라면 해 보시구요 ㅎㅎㅎ)


두 번째 문장을 해 볼까요?

(문장 속에서 yrs는 years를 줄여서 쓴 겁니다.)


나는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30년 동안) 이 마을에서 살고 있다 혹은 살고 있는 상태다.

나는 30년 동안 이 마을에서 산 경험을 가지고 있다.

=> 한국말로 바꾸면 조금 억지스럽다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뜻은 분명히 과거로부터 지금까지라는 "기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세 번째 문장,

그녀는 5년 동안 피아노를 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5년 동안 (+그 때부터 지금까지) 피아노를 치고 있다.

=> 둘 다 됩니다.


여러분, 이게 현재 완료입니다.

제가 처음부터 완료는 기간표현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렇게 문장을 조금만 풀어서 의미를 생각해 보면 어렵지 않습니다.

굳이 공식처럼 외우고 있을 필요도 없구요.


단, 저는 현재완료의 네 가지 용법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제가 깨달은 바에 따르면 그건 그 문장의 내용 + 앞뒤 상황이 말해 주는 거지

저 문장 딱 던져 놓고 구분할 수 없다는 게 제 결론입니다.


첫 번째 문장을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물론 이미 설명한 대로

I have lost my key는 I lost my key랑 의미 차이가 있습니다만,

가끔 단순 과거가 현재완료를 대신 할 수는 있습니다.


한국말로 해 볼까요?

어? 나 열쇠 잃어버렸네..==> 이거 지금 내가 열쇠 없다는 얘기죠?


따라서 내용상 확실하면

I lost my key도 지금 내가 열쇠 없다는 표현이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문장이 과연 현재완료의 계속적 용법일까요? 아닐까요?

모르죠.


30년 동안 한 마을에서 살아서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다는 계속적인 뜻일 수도 있으나

(물론 이렇게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인 것도 맞습니다.)

30년 동안 살았기 때문에 이 마을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는 뜻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졸지에 현재 완료의 결과적 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30년 동안 살아본 경험이 있으므로

현재 완료의 경험적 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세 번째 문장 마찬가지 입니다.

그녀가 피아노를 5년 동안 쳐서 그 실력이 좋다는 뉘앙스가 될 수도 있고,

5년 동안 피아노를 너무 쳐서 손가락 관절염이 생겼다는 말이 될 수도 있고,

5년 동안 피아노를 쳐서 등이 굽었다고 할 수도 있죠.

(예시가 너무 좀..... ㅋㅋㅋㅋㅋㅋ)


물론, 현재 완료의 경험, 결과, 계속, 완료의 개념과 의미에 대해서 알아두시는 건 좋은데,

문장이 나올 때 마다 그걸 저 네 가지 중에 어느 한 가지로 답이 나오지 않으면 속이 안 풀리시는 분들.....

전 현재 완료가 쓰인 문장 읽을 때, 그런 거 고민 안 합니다.


적어도 제가 느낀 바로는 그건 고민할 필요가 없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모든 문장을 법칙으로 딱 맞게 다 설명하려고 덤비지 않는다는 겁니다.


현재완료는 저거면 되요.

기간 표현이고, 저렇게 쓰면 저런 의미구나~~~~ 거기까지만!


앞에서 현재 완료에 대한 개념적인 설명은 끝마쳤습니다.


이제부터는 현재완료와 관련된 몇 가지 주의 사항을 정리해 볼까 합니다.


1. 현재 완료는 "기간"표현이므로 과거 시점을 나타내는 표현과는 섞이지 않습니다.

이건 솔직히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냥 말이 안 되죠.



 


이런 걸 자꾸 공식처럼 접근하시면 힘들어요.

다시 말씀 드립니다. 현재 완료랑 과거 표현을 섞으면 그냥 말이 안 되요.


I have been here yesterday.

나는 어제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여기 있었다.

=> 제가 설명한 방식대로 풀어보면 그냥 말이 안 되죠?


이걸 기간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바꿔서

I have been here since yesterday.

나는 어제부터 (현재까지) 여기 있었다.

=> 이렇게 해야 말이 됩니다.


단지, 우리말로 바꾸어 보면 말 끝이 "있었다"가 되니까

마치 과거 시제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그거 때문에 혼돈이 됩니다만,

한국어로 바꿔 놓고 문법 따지는 거 아니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2. 바로 앞에 말씀드린 거에 더해져서

현재 완료가 말하고 싶은 시점은 어디까지나 "현재"라는 것에 주의하세요.


현재 완료는 과거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과거로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 ~~이다.

=> 그래서 현재 ~~하다 라는 의미가 포함되죠.

==> 현재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시기 바랍니다.


3. have been to  VS have gone to


이건 정말 헷갈리신다면 그냥 외워 두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먼저 be는 "있다, 존재한다"라는 의미가 있죠.

야, 너 지난 번에 be동사는 아무 뜻도 없다면서?


그 때, 같이 설명 드렸습니다. 문장을 만들어주는 기능이 있다구요.

그래서 뒤에 말에 덧붙여서 있기는 있는 거에요.


be동사만 가지고 생각하시는 게 아니라 뒤에 따라 붙는 말까지 같이 생각해 주세요.

~에 있다, 존재한다. ==> 라는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have been ; 있다 , 있어본 적이 있다. 있었던 적이 있다.=>라는 의미가 됩니다.


결론적으로 have been to 장소 = 있어본 적이 있다.갔었던 적이 있다 => 정도의 의미가 되죠.


반대로 have been to는요?


예문 던집니다  투척!

She's gone.(그녀는 떠났다.)


가끔 모르시는 분들 있는데, she's라고 쓰면 she is의 줄임말도 되고, she has의 줄임말도 됩니다.

저 문장은 뒤에 gone이 붙었으니까 물론 has been의 줄임말이 겠죠,


지금 저 말 하는 이유가 뭔가요?

그녀는 떠나서 여기에 없다는 거죠.


그래서 gone이라고 말하면 어디론가 떠나서 지금 여기 없는 겁니다.


정리할께요


have been to : 간 적이 있다.(갔다 와 봤다.)

have gone to : 가서 여기 없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