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몇 가지 암기 사항을 정리해 드리고자 합니다.
앞선 글에서 살펴본 이야기들을 정리하자면
영어는 주어 + 동사의 순으로 의미(문장)를 만들어 낸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동사는 자동사, 타동사를 나눠서 볼 줄 알아야 한다.
특히 타동사는 뒤에 그 대상까지를 하나의 의미로 봐야 한다.
그러면 자동사와 타동사는 어떻게 구분하느냐?
가장 1차적인 구분은 누가 뭐래도 단어가 갖는 의미 입니다.
그러나 의미만으로 덤비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영어를 한국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우리는 자동사 처럼 쓰는데 알고 보면 타동사인 경우도 있고
반대로 타동사 같은데 자동사인 경우도 있어요.
예를 들면 한국어는 "사랑해~~~~~" 가 가능하지만 영어는 "love ~~~~~"라고는 안 한다는 거죠
한국어는 "그냥 해"가 가능하지만 영어는 "just do ~~~~"라고는 안 합니다.(just do it 이죠)
"좋아~~~"는 가능하지만 영어는 "like~~~"만으로는 안 됩니다.(like it 이죠)
영어는 어순이 중요하고 문법에서 말하는 주어, 동사, 목적어 자리를 공백으로 둘 수는 없습니다.
물론 뭐 이외에도 많습니다.
대신에 기본적인 룰에 대해서 말씀드릴께요.
영어는 자동사 보다 타동사가 훨씬 더 많습니다.
아니, 자동사를 먼저 암기하시고 나머지는 전부 타동사로 보시는 것이 편리합니다.
영어는 물론 자동사에서 발생했지만, 현재의 영어는 주어 동사 목적어의 형태를 더 선호합니다.
예를 들어 Look으로 끝나도 될 말을 take a look으로 쓴다거나
call이라고 해도 될 것을 make a call이라고 합니다.
=> 저도 원어민이 아니라서 느낌을 모르겠지만 그게 본인들에게는 더욱 이상적인 문장의 형태인 모양이지요.
2-4에서 필수 암기 사항을 전달해 드렸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처음 혹은 초보 단계에서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잔소리 비슷한 걸 좀 해야 할 듯 합니다.
여러분이 토익이나 수능 영어가 목표라면 필수적으로 암기해야 하는 자동사 100개를 넘지 않습니다.
아무리 넓게 잡아도요.
일반적인 회화나 읽기 이런 영어 실력을 늘리는 게 목표라면 오히려 더 적을 겁니다.
==> 나는 단어 암기를 잘 못 해서요..... 저는 암기는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더라구요.
저는 암기 같은 거 싫어요. 이해만 하고 싶어요.
어쩌다 보니, 과거 공고육이 앞뒤 없이 암기하라고 시키는 것들이 많아서 이런 폐단이 생겼다고 봅니다.
일단 저 정도로 싫으시면 하지 마세요. 이 글 이어나가지 마시구요.
이해와 암기는 병행되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암기는 필요 없다. 책에 있는 것은 책을 찾아 보면 되지 왜 암기를 하느냐? => 라고 했다죠?
이 사람 뭔가 잘못 알아도 한참 잘못 알고 있는 겁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내 이름, 내 가족, 친구의 얼굴 ==> 이런 것도 사진 찍어 놓고 사진첩 뒤져 가면서 찾을라구요?
의사나 변호사, 세무 회계사 같은 분들이 왜 암기를 많이 하나요?
(물론 머리도 좋으신 분들이니 저 정도가 가능하겠지만요.....)
의사라는 직업을 예로 들어 볼께요.
응급 환자가 왔습니다. 환자가 절창상이나 관통상이냐 골절이냐에 따라서
즉각적으로 어떻게 조치해야 하는지가 바로바로 나오지 않으면 그 사람은 치료할 수 있는 부상으로도 죽을 수 있습니다.
암기는 어떤 상황에서 바로바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입니다.
여러분이 아무리 영어 문장의 구조를 이해하고 있다고 해도
특정한 단어 같은 거 암기하지 않고 영작이, 독해가, 듣기가, 말하기가 가능할까요?
외국인이 지나가다 뭐 하나 물어봤는데,
필요한 단어 전부 사전 찾아가면서 답하실라구요?
아마 필요한 단어 다 찾으면 말 걸었던 외국인은 이미 제 갈 길 가고 있을 겁니다.
영어라는 언어가 몇 개의 단어를 가지고 있을까요?
그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시작으로 자동사 100개 정도 암기하는 게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 할까요?
앞으로 영문법을 다시 정리하면서 제가 필수적으로 암기해야 한다고
정리해 드리는 단어들이 있을 겁니다.
각 테마별로 50~100개 정도 됩니다.
물론 거기에 더해서 여러분이 하시는 공부 (수능이건 토익이건 토플이건) 에 따라서 몇 곱절 더해졌으면 더해졌지
아닌 경우는 없을 겁니다.
이해만으로는 아무 것도 되지 않아요.
반사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본인이 연습해야 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 초석으로 암기를 하면서 시작하는 게 맞습니다.
가끔, 이 대목에서 이런 비판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난 영어가 싫어, 수학은 딱딱 맞아 들어가고 공식만 알면 되는데.
저런 말은 그냥 영어 공부 하기 싫고 힘든게 싫다는 말로 들립니다.
구구단은 왜 외우나요? 이해만 하면 되지
구구 팔십일 ==> 이걸 왜 외우고 있습니까 9를 9번 더하면 나오는데요.
반사적으로 빨리 하기 위해서 하는 거죠.
암기가 없이 이루어 지는 건 없습니다.
반복이 없이 습득되는 건 없습니다.
"난 아닌데? 난 한 번에 다 이해되고 굳이 반복 안 해도 나는 다 되던데?"
=====> 그럼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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