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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mar/다시 쓰는 영문법

6-1. 분사의 정리 - 기본 개념

 단어만 알면 문법은 필요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모든 영어 문장을 다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믿으시는 분들은

이 글을 읽을 경우 심각한 정신적 후유증을 겪을 수 있으니

구독에 주의하세요.


1. 분사란 무엇인가?


시제에 관한 정리를 마치고 무엇을 먼저 설명해야 할지 망설였는데, 일단 분사를 정리하고자 합니다.


문법적인 용어를 먼저 설명하는 게 아닙니다. 그냥 말을 해 보는 거죠.


동사는 말 끝을 바꾸는 것을 통해 여러 가지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한 번 해 볼까요?


~~하다

~~했다

~~했었다.

~~하는 중이다.

~~하곤 했다.

~~할 것이다.


==> 이런 건 시제를 통해서 바뀌는 부분이죠.


~~하다를 기본으로 ~~하는 중인 , ~~~했었던, ~~~해 왔던.

----> 이런 식으로 동작을 나타내는 뜻이기는 한데

동사가 아니라 형용사 같은 수식어 처럼 바꿀 수도 있습니다.


영어의 동사도 형용사처럼 단어의 끝을 바꾸어 주는 것으로 형용사처럼 의미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게 분사입니다.


분사는 크게 현재분사와 과거 분사로 나누어 지죠.

가끔 어떤 책에서는 분사란 크게 과거 분사와 현재 분사로 나눠지기 때문에

분사라고 부른다는 헛소리를 하시는데,


어디까지나 분사(나눌 분 分)라는 단어의 의미만 가지고 생각하는 거죠.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영어에서 사용되는 문법 용어는 국어 사전적인 의미로 생각하는 거 아니라구요.


분사란 동사에서 사용되는 스펠링을 일부 차용해서 쓴다는 뜻,

즉, 동사의 일부분(이것도 한자로 나눌 분 分을 씁니다.)을 쓴다는 뜻입니다.


용어에 대한 설명은 이걸로 끝입니다.

즉, 동사를 변형시켜서 형용사처럼 사용하고 싶은 때 쓰는 방법입니다.


1) 따라서 형용사 자리에 분사가 들어가는 것은 가능합니다.

(물론 의미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야 겠죠.)


2) 영어 사전에서는 일부 분사가 형용사로 소개됩니다.

의미가 완전히 굳어지면 영어 사전에서 아예 하나의 형용사로 봅니다.


3) 형용사는 명사를 수식하는 일을 합니다.

즉, 분사 또한 다른 명사를 수식할 때 사용됩니다.


 

 

2. 분사 만드는 법


이건 실제로 간단합니다.

그러나 이것 때문에 너무 많이 힘들어 하시는데,


천천히 생각해 보세요.

분사란 동사를 형용사처럼 바꾸어 주는 것이다.


그러면 동사의 기본적인 성질을 생각해 주세요.

일반적으로 동사는 (어떤 대상)을 (혹은 대상에게) ~~~한 동작을 하다  ==>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1번 시리즈에서 설명드린 대로 영어에서 대부분의 동사는 타동사입니다.

동작을 하는데 그 대상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래서, 자동사를 우선적으로 암기하고 나머지는 타동사의 형태로 보는 것이 문장 구조를 볼 때 유리합니다.)


love는 동사로 "사랑하다"가 아닙니다. 엄밀히 말하면 (무언가)를 사랑한다 입니다.

like는 "좋아하다"가 아닙니다. (무언가)를 좋아하다 입니다.


거기에 한 가지 더해서 생각하시면 됩니다.

형용사는 ? 명사를 수식하는 기능이 기본적인 역할입니다.

즉, 형용사는 단독으로 쓰이는 게 아니라 명사가 있어야 합니다.

분사를 사용하려면 그 분사가 수식하는 명사를 찾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볼께요.

예쁜 => 이거만 가지고 하나의 의미를 만들 수는 없죠.


창공을 가르면 하늘을 날아가는 ~~~~ => 아직 의미가 안 만들어진 겁니다.


창공을 가르면 하늘을 날아가는 천사 ==> 이러면 머리 속에 예쁜 그림이 그려지죠.


그러나, 창공을 가르면 하늘을 날아가는 드라큘라 ==> 갑자기 확 다른 그림이 그려지죠.


즉, 분사란 어디까지나 수식어이고 그게 완결한 하나의 의미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수식어와 피수식어(수식을 받는 말)를 붙여서 볼 줄 알아야 합니다.



 

3. 후치 수식까지 자연스러워져야 합니다.(절대 중요합니다.)


 원칙에 대해 설명 드렸으니 이제는 예문을 좀 만들어 볼까요?



일반적으로 예시를 저 정도 수준에서 해 버리니까

나중에 힘 든 겁니다.


앞선 시리즈에서 영어는 후치 수식을 기본으로 둔다고 했습니다.

덧붙여서 상대적으로 짧고 간단한 경우에 예외적으로 앞에다가 쓸 수도 있다고 했구요.


큰 소리로 우는 아기 ==> the baby crying loudly.


무대 위에서 춤추는 소녀 ==> the girl dancing on the floor


나에게는 민망한 순간 ==> the embarrassing moment to me


이런 표현들을 읽으면서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듣거나 말할 수도 있어야 하는 겁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분사가 가진 개념 자체를 이해하는 것은 실제로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단지, 익숙하게 내 것으로 만들지 않고 "어, 이제 알겠네" 그러고 넘어가면 나중에 또 공부해야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