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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mar/다시 쓰는 영문법

17-4. 접속사 – 등위 접속사



등위 접속사란

앞에서 설명드린 대로 내용상 선후 관계나 논리적인 연결 관계는 없이

그냥 문장과 문장을 연결하는 접속사들을 말합니다.


1. and

가장 대표적인 등위 접속사입니다.

기본적인 나열을 할 때 사용합니다.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접속사가 꼭 문장과 문장만 연결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단어끼리 연결하거나 나열하는 것도 접속사를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I bought a book and a pencil.

이게 원래는 I bought a book and I bought a pencil을 축약한 거라는 설명이 있는데

감히 말씀 드립니다. 이런 설명은 버리세요.


저렇게 두 문장을 머리 속에서 생각한 다음

공통되는 I bought를 겹쳐서 최종적인 문장의 형태를 만든다?


무슨 수학 공식입니까?

A(B+C) = A*B + A*C ==> 이거 하고 완전히 똑같이 보는 거자나요.

저런 식으로 분석만 하려고 하니까 영어가 안 되는 겁니다.

저렇게 생각해서 말하는 사람 없습니다.


그 외에 몇 가지 and의 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반복해서 계속하다"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Ex) again and again, over and over, through and through(철저하게)


형용사 and 형용사는 very + 형용사와 같은 의미가 됩니다.


Ex) It's good and cold.(=It's very cold)

; 실제로 이런 문장은 일상 회화에서는 잘 안 쓰는 구어체 표현이기는 합니다.....


명령문, and의 형태가 있다면

~~해라 , 그러면 ~~일 것이다 라는 의미로 해석합니다.


Study hard, and you will succeed.

(공부 열심히 해라, 그러면 성공할 것이다)


2. but

대조를 나타낼 때 씁니다.

I bought a book but you didn't buy anything.

내용상 역접 혹은 대조인 것은 맞지만 여전히 논리적인 선후 관계는 아니기에

문법상 등위 접속사로 봅니다.


not A, but B : A가 아니라 B다

라는 구문은 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 구문을 조금 확장해서 not because A, but because B라고 하면

"A가 아니라 B 때문이다." 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또 한 가지 중요 구문으로 

"never ~~ but ~~" 이라는 구문이 있습니다.

 

이건 예문을 하나 만들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We never play this video game but we have a drink.


이 문장을 직역에 가깝게 하면 "우리는 음료수가 없으면 이 게임을 하지 않는다"가 되지만

정석적으로 해석하면 "우리는 음료수가 있을 때만 이 게임을 한다" 혹은

"우리는 이 게임을 할 때마다 음료수를 가지고 있다."정도가 됩니다.


부정의 부정은 긍정이라고 하지요? 

언뜻 생각하기에 같은 말 같지만, 직역처럼 해석하는 방법으로는 가끔 그 의미 파악이 힘든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서 숙지하고 있어야 하는 문장 구조 입니다.



3. or

이것 혹은 저것이라는 의미로 선택지를 만들 때 씁니다.

때에 따라서는 이거든지 저거든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Rain or snow, we have to go.

비가 오건, 눈이 오건 우리는 가야 한다.

; 이런 문장 처럼요.


명령문 + or ~~ 의 형태는 "~해라, 그렇지 않으면 ~~ 될 것이다."라는 의미가 됩니다.


Take this train now, or you will late for the meeting.

(지금 이 기차를 타라, 안 그러면 회의에 늦을 것이다.)


4. for

가끔 전치사의 for만 생각하는데, 영어에서 접속사로 for가 쓰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because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지만,

문장 앞, 문두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에서의 for는 부사절 접속사로 봐야 하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만, 

다른 책에서 등위 접속사 시간에 소개하고 있으므로 저도 항목을 다른 곳으로 옮기지는 않겠습니다.


because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다고는 하나,

실제적으로는 앞 문장의 진술에 대한 주관적 판단을 부가적으로 나타낼 때 쓴다고 되어 있습니다.


좀 간단히 말씀드리면

because는 이유가 되지만, for를 쓰면 내가 생각하는 주관적인 이유라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He must be sick, for he looks pale.

그는 아픈 것임에 틀림없다, 왜냐하면 창백해 보니이까...

; 아프다고 확실히 말하는 것이 아니라 must를 써서 그렇게 추측하고 있다는 말을 합니다.


He looks pale because he is sick.

그는 아프기 때문에 창백해 보인다.

이건 확실히 나타낼 수 있는 말이죠. 앞선 문장이 주관적인 판단과 그 이유를 말하고 있지만,

조금 뉘앙스가 다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일반적인 토익이나 수능 영어를 공부하는 경우라면

그냥 for가 because처럼 쓰일 수 있는데, 문장 맨 앞에서는 안 된다 정도만 기억하면 될 듯 합니다.



5. so

so는 과거에는 접속부사의 일종이라고 해서 접속사의 기능은 없다고 했으나

접속사로 쓰일 수 있다고 문법에서 인정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그래서 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나,

어디까지나 내용적인 연결이지 문법적으로 종속절을 연결하는 것은 아니므로,

등위 접속사로 봅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몰라도 상관 없습니다.

so가 쓰였을 때 의미만 이해하실 수 있으면 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상관 접속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