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 블로그에 QA 항목을 만들어서 채우고 있습니다.
지식인에 들어오는 질문에 대해서 답변 드리고,
그 대답을 저기에 모으는 거죠.
제가 제 스스로 직접 서술해서 올린 답글 중에서도 의미가 있다 싶은 거만 모으고 있는 거고,
거의 대부분(질문 채택율 96%) 다 채택이 되고 있고요.
다른 답변이 채택 된 채로 완료된 질문은 제가 가져오지 않습니다.
제가 저런 짓(?)을 하는 이유는 딱 하나 입니다.
자료를 모으기 위해서요.
일반적으로 일반적인 사람들이 무엇을 궁금해 하는지에 대한 자료가 되는 셈이지요.
그런데 질문방 들어가 보면 정말 눈쌀 찌푸리게 만드는 경우가 너무도 많아 몇 가지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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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숙제 대신 해 달라는 경우.
제일 많이 올라오죠. 뭐 내일까지 숙제인데 급해요~~~
아니 세상에..... 아무리 세상이 좋아졌다지만 하다가 모르는 것도 아니고 숙제를 대신 해 달라고 올리는 건 뭔지...........
2. 너무 많은 경우
전치사 전부 정리해 주세요......
이런 경우 전부 정리해 주세요........
특정 품사가 들어갈 수 있는 자리를 전부 정리해 주세요....
접속사 200개를 써 주세요도 있었고
토익 문제 1set를 통으로 사진 몇 장 찍어서 다 풀어 달라는 경우도 있더군요...
제가 몇 개 질문은 아직 눈여겨 보고 있어요.
저기에 답해 주는 사람이 있는지 궁금해서요.... ㅎㅎ
3. 사진 진짜 못 알아 보게 찍은 경우
거의 대부분 질문 올릴 때 문장 타이핑 치기 힘든 거 압니다.
반대로 사진에 있는 문장 답변하기 위해서 타이핑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힘듭니다.
그래도 짧은 문장이면, 해 드립니다만,
사진 옆으로 찍어 놓고, 엄청 긴 거 다 해 달라고 하고.......
그냥 보고 넘어 갑니다.
4. 절대 답 할 수 없는 질문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영어 잘하는 법 좀........ 토익 700점 넘기는 법 좀........
인강이 좋아요 독학이 좋아요 ............
2주 뒤에 시험인데 어떻게 공부해야 토익 700넘길 수 있을까요?
때에 따라서는 인생을 좌지우지 할 수도 있을 법한 질문에 답해줄 사람이 있을까요?
5. 특정 정보 찾아 달라는 질문
사진 한 장 찍어 올리고 ; 이 책 답안지 좀 올려 주세요................
링크 걸어둔 동영상 보시고 영어 전부 타이핑 쳐서 올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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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까지 기억하는 거 중에 제일 꽤씸한 사건이 이겁니다.
급하게 문제를 풀어 달라고 올렸어요.
대충 보아하니 토익 문제 였고, 문제는 20개 정도 되어 있었구요.
(내공이 100 걸려 있었는데, 앞서 말씀드렸다 시피 전 내공 받아 먹을려고 하는 거 아닙니다.)
하도 급하다고 하기도 하고, 딱히 저도 급한 거 없으니 한 번 해 보자
진짜 좋은 마음으로 답이랑 해석이랑 올렸습니다.
10분도 안 되서 질문을 완료 시키더군요.
네, 결국 제가 호구였습니다.
질문자는 내공 100을 걸어 놓고 그거 주기 싫어서
답만 쏙 빼가고 말더군요.......
( 나 아직도 질문 올렸던 사람 아이디 기억한다. 부들부들~~~~)
질문자 여러분,
가끔 질문 올리실 때 내공 냠냠 신고한다고 하시는데,
도움이 필요해서 올리시는 거자나요.
답글 달아주시는 분들이 여러분 하인은 아닙니다.
예의는 지키면서 사용합시다.
문화는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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