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분은 서론이 좀 길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요즘 나오는 문법서가 거의 대부분 5형식을 첫 단원에서 정리해 주면서 시작을 하는데,
사실 초보자에게 이것부터 배우고 영어를 시작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덧붙여, 저는 기존의 문법책에서 다 찾아볼 수 있는 뻔한 이야기를 하려고 포스팅 하는 게 아닙니다.
이게 좀 시건방지게 보이실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저 또한 제 나름의 체계를 가지고 설명드리고 있음을 밝혀 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블로그에서 2번 시리즈에서 일반동사(자동사, 타동사)에 대한 설명을 익히시고,
3번 시리즈(be동사 및 상태 동사)에 대한 설명을 확인하신 다음 이 설명을 봐 주시길 권장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자동사, 타동사, be 동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고 계신 상태에서 봐 주시기 바랍니다.
안 그러면 아무 의미 없습니다.
먼저 5형식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S는 주어, V는 동사, C는 보어, O는 목적어입니다.)
1형식 : S + V
2형식 : S+ V + C
3형식 : S + V + O
4형식 : S + V + I,O(간접목적어) + D.O(직접 목적어)
5형식 : S + V + O + O.C(목적격보어)
이게 아무래도 숫자에 따라 1번부터 순서대로 이해하려고 하니까 힘든 겁니다.
먼저 영어는 주어 + 동사의 순서로 단어를 배열하면서 문장을 만듭니다.
그러나 동사가 가진 의미에 따라 자동사와 타동사로 구분이 됩니다.
(여기서는 일괄적으로 의미에 따라 구분된다고 하지만 한국어에서는 자동사 같은데 타동사인 경우,
반대로 타동사 같은데 자동사인 경우는 많습니다. 이건 필수 우선 암기 사항입니다.)
그래서 주어 + 동사의 형태가 되기도 하고 주어 + 동사 + 목적어의 형태가 되기도 합니다.
이게 일반적으로 말하는 1형식과 3형식의 구분입니다.
주어가 어떤 동작을 하는데 그 대상이 있을 수도 있고, 그냥 동작을 하는 것으로 문장이 끝날 수도 있는 거죠.
영어에서 가장 기본적인 문장의 형태는 1형식이 아니라 3형식입니다.
3형식이 기본이에요.
그래서 look이라는 자동사로 끝내도 될 말을 take a look이라고도 표현합니다.
communicate로 끝내도 될 문장을 make a conversation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1형식과 3형식은 혼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자동사와 타동사가 둘 다 되는 동사들이 존재하는 거죠.
change, benefit, return, survive, 등등 예를 들자면 많습니다.
다시,
주어가 어떤 동작을 하더라 ==> 이게 문장을 만드는 기본 패턴인데
동작을 하기는 하는데 그 동작에 어떤 대상이 있으니까 뒤에 한 마디 덧붙여서 주어 + 동사 + 목적어의 형태를 기본으로 갖습니다.
그러나 그냥 주어가 어떤 동작을 하더라 에서 문장을 끝내는 것도 가능하죠. 이게 1형식입니다.
물론 1형식으로 쓸 수 있는 자동사는 제한적입니다. (필수 우선 암기 사항입니다.)
말을 만드는 가장 원시적인 형태는 1형식이 맞습니다만, 현대화된 언어로서 영어는 3형식이 기본입니다.
그래서 1형식으로 쓰는 자동사들은 3형식처럼 쓰기 위해서 전치사를 끼워서 쓰는 거죠.
look을 look at으로, wait를 wait for로, graduate를 graduate from으로 ........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wait for를 나타내기 위해서 await라는 타동사가 탄생하지요.
거기에 더해서, 어떤 동작을 하는데 그 대상이 있는 경우가 많을까요 ? 없는 경우가 많을까요?
있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실제 문법 강의에서는 자동사를 외우고 나머지는 처음 본다고 해도 타동사 취급해라 라고 가르치는 이유가 이겁니다.
그리고 1형식과 3형식에 해당하는 동사들이 일반동사(혹은 do 동사)로 묶어지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여기까지가 1차적인 설명입니다.
잠깐 정리해 드릴께요.
영어가 주어 + 동사의 순서로 문장을 만드는데, 동사가 가진 의미에 따라 동작을 하더라 라는 의미로 끝날 수도 있고(1형식)
그 동작에 대상이 있는 경우가 있더라. 그 때는 동사 뒤에 목적어까지 붙여서 하나의 문장으로 만든다.(3형식)
이에 따라 자동사와 타동사는 기본적으로 구분할 줄 알아야 하고,
우리말의 의미로는 헷갈리는 경우가 많으니 확실하게 해 두고 출발하자.
근데, 문장을 쓸 때, 혹은 무슨 말을 할 때
주어가 항상 어떤 동작을 하는 것은 아니죠......
그럴 때는 말을 어떻게 해야 하나............................
앞에서 나온 1형식과 3형식의 문장 형태로는 주어가 어떤 동작을 하는 게 아닌데 문장을 만들 수가 없죠.
그래서 탄생한 게 be 동사입니다.
영어가 주어 + 동사의 형태로 문장을 만들겠다고 약속을 해 놓았으니 그걸 깰 수는 없고
그냥 새로운 형태의 동사 즉, be동사를 만들어 주니까
문법적으로 동사의 자리를 채워 주기 때문에 문장을 만들 수는 있는데,
의미상 어떤 동작을 하는 것은 아니죠.
이렇게 탄생하는 것이 be동사로 대표되는 2형식 문장입니다.
주어가 ~~~한 상태다 혹은 ~~이다 라는 표현법이 만들어지는 거죠.
그래서 be동사 이외에 몇 가지 자동사를 be동사를 쓰듯이
주어가 어떤 동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태다 라고 말하는 형태로 쓰기 시작하는 거죠.
이 때 중요한 것은 S + V +C 의 문장 형태는 동사의 뜻을 살리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애시당초 주어가 어떤 상태라 라고 말하고 싶은 거니까 뒤에 보어가 더 중요합니다.
go blind는 장님이 되다 라는 뜻입니다. go가 가지고 있는 원래의 뜻이 없어져요.
go bad는 음식이 상하다 라는 뜻입니다. go가 가지고 있는 의미보다 뒤에 bad의 의미가 강하게 나타나는 표현입니다.
이게 기본입니다.
you grew so beautiful. (너 참 예쁘게 컸구나) 실제 미드에서 나오는 대사입니다.
grow같은 경우는 1,2,3형식 전부 다 쓸 수 있습니다.
2형식 문장의 형태로 쓰면 자라다 라는 뜻이 확 줄어들어 버립니다.
극단적으로 줄여 버리면 grow를 버리고 beautiful의 의미를 살려서, 지금 너의 상태가 아름답구나 라는 말이 하고 싶은 겁니다.
반대로 beautiful을 버리고 grow를 살려서 너 컸구나 라고 해석하지는 않습니다.
2형식 문장은 주어의 상태를 설명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형태의 문장이니까요.
이게 2차적인 구분입니다.
정리하자면 주어 + 동사의 어순으로 문장을 만드는 약속을 했는데,
주어가 꼭 동작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주어가 어떤 상태다 라는 표현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 보니
be동사를 비롯한 몇 가지 상태 동사가 나오게 되었다.
이런 경우 동사의 뜻은 중요하지 않고 뒤에 보어의 의미 파악이 전체 문장의 뜻을 이해하는데 중요하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포스팅이 너무 길어져서 여기까지 1차로 하고 2번글에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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