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지각동사, 사역동사 5형식 뭐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하시는데 원리는 간단합니다.
단, 좀 예외적으로 만드는 규칙이라서 힘든 거죠.
먼저 일반적인 5형식 문법체계에서 말하는 그 5형식 문장에 대해서 이해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영어의 기본적인 문장 형태 주어 + 동사 + 목적어 에다가 뒤에 목적어를 설명하는 말이 하나 더 붙은 거죠.
그래서 보통 주어 + 동사 + 목적어 + 목적격 보어 의 형태라고 말합니다.
만
그 목적격 보어 자리에 동작이 들어가는 형태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목적격 보어 자리에 to부정사를 사용합니다.
예상을 하는데, 그가 올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I expect him to come here.
허락을 하는데 밖에 나가는 것을 허락합니다.
I allow him to go out.
원하는데 도와줄 것을 원합니다.
I want him to help me.
이외에도 목적격 자리에 동작이 들어가면 뒤에 나오는 부분은 to 부정사의 형태를 취합니다.
굳이 5형식이라고 설명 한 해도 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자, 그럼 위에 보여드린 문장의 해석을 다시 해 볼께요.
I expect him to come here.
나는 여기에 오는 그를 예상한다.
I allow him to go out.
나는 밖으로 나가는 그를 허락했다.
I want him to help me.
나는 나를 도와주는 그를 원한다.
물론 한국말을 이렇게 하는 거 보다는 먼저 말한 것처럼 해석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처음 해석과 제가 두 번째로 해석한 말의 차이점이 뭘까요?
보통 5형식 문장은 목적어와 목적격 보어를 주어 + 동사의 문장처럼 해석하라고 가르칩니다.
(물론 틀린 것은 아닙니다. 정독으로 하면 한국말로 바꿨을 때 이게 더 자연습럽습니다.)
그러나 5형식이라는 설명을 버리기 위해서 to 부정사를 아주 원래적인 용도 그대로 앞의 단어를 꾸며주는 말로 해석해 버리면
굳이 5형식이라는 용어를 끌어올 필요가 없어집니다.
(우선적인 해석은 좀 어색하지만, 의미는 이어집니다. 독해는 가능하다는 겁니다.)
여기까지가 기본적으로 목적격 보어 라는 자리에 동작이 들어올 때의 문장을 설명 드린 겁니다.
주어 + 동사 + 목적어 + 목적격 보어의 형태에서 목적격 보어는 to 부정사의 형태가 된다.
이게 가장 기본적인 형태라는 겁니다.
하지만, 지각 동사와 사역 동사는 조금 다릅니다.
하나 먼저 알아두셔야 하는 것이 동사 앞에 to를 쓰면 한 템포 끊어주는 느낌이 난다는 겁니다.
언어는 소리에서 출발합니다. 소리 자체가 그래요.
지각 동사는 말 그대로 느끼는 거죠. 그리고 사역 동사는 무언가 일을 하도록 시키는 겁니다.
한 템포 끊어주는 느낌 보다는 조금 더 생생한 느낌을 주는 표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과감히 중간에 들어가는 to를 없애 버리는 형태를 취하게 됩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영어 공부할 때, 지각동사와 사역 동사를 외워야 하는 이유는 이겁니다.
기본적인 규칙에서 예외가 되니까요.
시험에서 나오는 문제는 예외적인 거, 좀 특이한 것을 물어보니까요.
그러나 이건 사실 잘못된 거죠.
예외를 배우기 전에 기본적인 틀을 알고 있어야죠.
다시 정리해 드릴께요.
원래 목적어 뒤에 그것을 설명하는 말을 하나 더 붙이고 싶은데,
그게 어떤 동작을 나타내는 말이라면 to 부정사의 형태를 취합니다만,
지각 동사와 사역동사는 좀 더 생생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동사 원형을 쓰는 겁니다.
그래서 사역 동사 make, have, let, help까지는 사역 동사로 취급해서 동사 원형을 쓴다는 규칙을 중요하게 배우는 겁니다.
물론 help는 아주 예전에는 to 부정사를 써야 한다고 설명했으나, 현재는 to 부정사와 동사 원형 둘 다 쓴다고 가르칩니다.
get은 아직까지 to 부정사를 써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그냥 동사원형의 형태를 취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get은 아직까지 문법에서는 인정 안 하고 있으니 시험이나 영작, 스피킹에서는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각 동사도 동사 원형을 쓰는데, 이 친구들은 ~ing 형태도 가능합니다.
1. I saw him cross the bridge.
2. I saw him crossing the bridge.
1번 문장은 그가 다리는 건너는 거 다 봤다는 뜻이 되고, 2번 문장은 다리를 건너고 있는 어떤 한 장면을 본 겁니다.
자, 여러분 힘내세요. 이제 마지막 입니다.
동작을 하기는 하는데 능동적으로 하는 경우는 저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작을 당하는 소위 문법에서 수동태 같은 말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게 앞에서 말씀 드린 원리를 이해하셨다면 쉬운 겁니다.
목적어와 목적격 보어를 기본은 to 부정사로 이어준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수동태는 be + p.p의 형태로 나타냅니다.
그냥 이어 붙여 버리면 끝납니다.
나는 그가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어.
I want him to be helped.
나는 그가 도움을 받는 것을 허락했어
I allowed him to be helped.
원래 쓰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를 익혀두세요.
지각 동사와 사역동사는 거기서 살짝 벗어나는 겁니다.
이 친구들은 to 를 쓰는 것도 생략했으니, be도 안 쓰는 특권을 누리는 거죠.
be동사는 원래 아무 뜻도 없는 단어라고 설명드린 거 기억하시나요?
그냥 뒤에 p.p 형태만 붙여 줘도 의미가 연결이 되니까 또 한 번 그냥 쓰는 겁니다.
I saw him (to be) given the money. 나는 그가 돈 받는 거 봤어.
I made her (to be) helped. 나는 그녀가 도움을 받도록 시켰어.
따라서 실제적인 회화를 가지고 따지자면 동사원형, p.p, ~ing 다 되는 겁니다.
문제는 그것을 연결해서 문장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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